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번 사용된 SK의 '워니 GO' 전략

서울 SK에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그는 포스트업, 빠른 브레이크, 3점슛에 능합니다. SK는 결정적인 순간에 워니에게 모든 공격 기회를 주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의 상대는 철인 수비로 무장한 창원 LG입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아셈 마레이가 워니 앞에 숨어 있습니다. SK의 '워니 GO' 전략은 확실한 카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워니의 공격 스타일은 SK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SK는 전반전에는 크게 뒤처지지만 후반전에는 폭발적인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장면을 자주 보여줍니다. 정규 시즌 평균 득점은 1쿼터에 19.2점으로 리그 최하위지만 4쿼터에는 리그 3위인 18.5점으로 뛰어오릅니다.

워니는 1쿼터에 체력을 비축한 후 후반전에 중요한 순간에 공격하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정규 시즌 1쿼터 평균 득점은 5.1점으로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보다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3쿼터 6.8점, 4쿼터 6.2점으로 득점왕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전희철 SK 감독은 후반전에 워니의 폭발적인 스타일을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지난달 수원 KT와의 4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국내 선수들의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전 감독은 29일 4차전 후반전을 워니의 솔로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워니는 3쿼터에 8점, 4쿼터에 13점을 기록했습니다. 워니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 후반전에 득점한 선수는 최부경(4쿼터 3점)이 유일했습니다.

전 감독은 5일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KT와의 4차전에서 1박 2일 동안 고민하다 생각해낸 전략이라 워니에게 공격을 집중했다"며 "국내 선수들이 희생하고 양보해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양해를 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당시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4차전에서도 같은 투구를 했다면 아마 패했을 것"이라며 "워니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확실한 옵션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LG와의 경기에서도 워니의 고립이 '확실한 승리 카드'가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워니는 지난 5일 LG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21득점에 그쳤습니다. 워니는 마레이와의 매치업에서 고전했습니다. LG는 미스매치와 강력한 스크린을 활용한 조직적인 수비로 워니의 공격 루트를 제한했습니다. 또한 끈질긴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워니의 빠른 공격 기회를 차단했습니다. 토토사이트 순위

전 감독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워니 GO'를 사용할 것"이라며 "국내 선수들이 수비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절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의 강력한 방패를 막기 위해서는 SK가 워니의 창을 더욱 날카롭게 갈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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